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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리타 줄거리, 출연배우 정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

by 삼4오 2025. 7. 30.

영화 알리타

알리타 줄거리

 

서기 2563년, 세계는 '대추락(The Fall)'이라 불리는 대전쟁 이후 폐허가 되었다. 하늘 위의 유일한 공중도시 '자렘'과, 그 아래 버려진 도시 '철의 도시'는 뚜렷한 계층을 형성한 채 살아간다. 폐기물 더미에서 사이보그 의사이자 기술자인 이도 박사는 어느 날, 상반신만 남은 소녀형 사이보그를 발견한다.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복구하고, 자신의 딸의 이름을 따 ‘알리타’라고 부른다.

알리타는 깨어난 뒤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상태지만, 인간 이상의 신체 능력과 예리한 감각을 지닌다. 이도 박사는 그녀를 딸처럼 돌보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지만, 알리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도시를 탐험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유고라는 청년을 만나고, 고철 속 삶에 익숙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점차 인간적인 감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도시에는 사이보그 범죄자들이 들끓고, '헌터 워리어'라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이를 처단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알리타는 이도 박사가 위험에 처하자 자연스럽게 강력한 전투 능력을 발휘하며 싸우고, 자신이 단순한 소녀가 아니라 고대 무술 '판저 쿤스트'를 구사하는 고성능 전투 병기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알리타는 자신이 누구였는지, 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그러던 중, 공중도시 자렘과 연결된 권력자 '노바'와 그 대리인 벡터가 도시를 지배하며, 인간과 사이보그를 착취하고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알리타는 자렘으로 올라가기 위해, 도시의 유일한 진입권이 걸린 사이보그 스포츠 '모터볼'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유고와의 애틋한 사랑, 믿었던 사람의 배신, 그리고 반복되는 싸움 속에서 알리타는 점점 자신을 되찾아간다. 끝내 유고는 자렘을 향한 무리한 시도 중 목숨을 잃고, 알리타는 그의 뜻을 이어받아 더 강해지기로 결심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리타는 모터볼 챔피언으로 등극한 뒤, 노바가 지켜보는 자렘을 향해 검을 치켜들며 결의를 다진다. 영화는 후속작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알리타 출연배우 정보

주인공 알리타 역은 로사 살라자르(Rosa Salazar)가 모션 캡처와 CG로 연기했으며, 놀라운 표정 연기와 감정선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알리타는 기계 몸을 가졌지만 감정은 인간과 다르지 않으며, 로사의 섬세한 연기는 캐릭터의 순수함과 전투력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특히 큰 눈과 CG로 구현된 얼굴이 이질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와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이도 박사 역은 크리스토프 왈츠(Christoph Waltz)가 맡아 따뜻하고 점잖은 보호자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그려냈다. 그는 폐허 속에서도 윤리적 신념을 지키려 노력하는 인물로, 알리타와의 부녀 같은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울림을 전한다. 크리스토프 왈츠는 절제된 감정 표현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알리타의 연인이자 자유를 꿈꾸는 소년 유고 역은 키언 존슨(Keann Johnson)이 연기했다. 그는 철의 도시의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자렘으로 올라가길 꿈꾸는 인물로, 알리타에게 처음으로 감정을 가르쳐주는 존재다. 유고는 순수하지만 세상에 대한 갈망이 강하며, 그의 캐릭터는 알리타의 인간적인 성장을 자극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빌런 벡터 역은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가 맡았다. 그는 자렘과 철의 도시를 잇는 중간 관리자이며, 겉보기엔 신사 같지만 야망과 잔혹함을 숨기고 있다. 마허샬라 알리는 특유의 냉철한 표정과 침착한 어조로 서늘한 위압감을 전달하며, 알리타의 강력한 적수로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노바 역은 에드워드 노튼(Edward Norton)이 깜짝 등장하며, 후속작의 서사를 암시하는 중요한 배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 외에도 제니퍼 코넬리(Jennifer Connelly), 에디 에즈아드, 재키 얼 헤일리 등도 다양한 사이보그와 인물로 등장하며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알리타에서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

《알리타: 배틀 엔젤》은 정체성을 잃어버린 한 존재가 스스로를 발견하고, 세상에 맞서 싸우는 성장 서사다. 영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주체적인 자아 찾기와 정의에 대한 갈망,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대한 저항을 담아낸다. 기억을 잃었지만 몸과 감정은 살아있는 알리타의 여정은 곧 인간 존재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알리타는 기술적으로는 기계이지만, 감정과 윤리를 지닌 ‘인간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인간과 기계, 생명과 물질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진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외형은 기계지만 마음과 판단력, 감정 표현은 누구보다 풍부한 그녀를 통해, 영화는 외형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또한 영화는 계급사회에 대한 은유로 가득 차 있다. 공중도시 자렘은 특권층의 상징이며, 철의 도시는 그 아래에서 착취당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알리타가 자렘에 저항하고, 자아를 지키며 맞서 싸우는 과정은 결국 ‘억압에 저항하는 주체’로서의 의미를 띤다. 이는 단순한 개인 성장 드라마를 넘어, 사회적 저항의 서사로 확장된다.

알리타는 연약한 존재에서 점점 강력해지며, 사랑과 상실을 겪고, 분노와 정의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인다. 그녀의 변화는 인간의 성장과 닮아 있으며, 모든 감정이 진짜라는 점을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영화는 이러한 여정을 통해 '진짜 강함이란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알리타》는 화려한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과 존재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작품으로, CG 기술이 아닌 ‘감정’이 중심에 있는 SF 드라마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