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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줄거리, 출연배우 정보, 정의와 양심의 메시지

by 삼4오 2025. 7. 6.

영화 변호인

변호인 줄거리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국가 권력의 탄압 속에서 정의를 지키려 한 한 변호인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 법정 드라마다. 주인공 송우석(송강호 분)은 가난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등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다. 세무 관련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며 '돈만 아는 속물 변호사'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그는 가족을 먹여 살리고 성공하고자 열심히 살았다.

어느 날, 단골 국밥집 아주머니(김영애 분)의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진우는 대학생으로, 친구들과 독서 모임을 하던 중 불법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다. 국밥집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송우석에게 변호를 부탁하지만, 그는 처음엔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기를 꺼린다.

그러나 재판에 참석한 그는 진우의 피투성이 얼굴과 절망적인 눈빛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 송우석은 국가와 검찰, 경찰이 짜 맞춘 조작 증거들을 반박하기 위해 밤새워 공부하고, 동료 변호사들의 조언도 받으며 혼신을 다한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판사는 불리한 증거를 무시하고 공정성을 잃지만, 송우석은 포기하지 않고 '법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외친다. 결국 그는 진우의 무죄를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들에게 국가 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정의를 외친다.

영화는 그가 피고석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는 장면으로 깊은 울림을 준다. 이는 실존 인물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 시절을 모티프로 한 영화로, 정의의 본질을 묻는다.

변호인 출연배우 정보

송강호 (Song Kang-ho)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온 그는, 본 작품에서 돈만 좇던 변호사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임시완 (Im Si-wan)
진우 역을 맡았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이지만, 《미생》, 《불한당》, 《타인은 지옥이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본 작품에서는 고문 후유증으로 떨리는 손과 절망에 빠진 청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영애 (Kim Young-ae)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 역을 맡았다. 《허준》, 《애자》, 《변호인》 등에서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어머니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본 작품에서도 아들을 지키려 애쓰는 어머니의 눈물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곽도원 (Kwak Do-won)
검사 차동영 역을 맡았다. 《곡성》, 《황해》,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해온 그는, 본 작품에서도 권력의 편에 서서 조작된 증거로 국민을 탄압하는 냉혈한 검사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감독
양우석 (Yang Woo-seok). 본작으로 감독 데뷔 후, 《강철비》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사회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변호인에서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

《변호인》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영화는 ‘법의 존재 이유’와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송우석은 처음엔 돈을 좇는 변호사였지만, 진우 사건을 통해 법의 본질이 국민을 지키는 데 있음을 깨닫는다. 그가 재판에서 외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단순한 대사가 아닌,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근본임을 상기시킨다.

확장된 메시지는, 영화가 전하는 진정한 정의의 의미다. 권력 앞에서 정의를 외치는 일은 위험하고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한 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다. 송우석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의 외침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불씨를 지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정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위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한 발 내디디는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는 더 나아가, 법과 정의가 분리될 때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법이 권력의 도구가 될 때, 무고한 사람의 삶은 쉽게 짓밟힌다. 그러나 영화는 또한 희망을 말한다. 정의를 외치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결국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변호인》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장면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양심과 정의의 가치를 일깨운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세상 어딘가에서, 힘없는 이들을 위해 싸우는 변호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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